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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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음식상식-장수식단 |
[
2006-03-13 23:26: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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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식단
예전에는 집안 어른들의 회갑연은 아주 떠들썩한 큰 잔치였다. 요새느 회갑연을 주위에 알리지 않고 가족들끼리 조용히 지내는 경우가 많다. 검소하게 지내자는 사회 분위기도 영향이 있겠지만, 이제 60세 정도는 장수한 것으로 인식하지 않아서이기도 하다. 한때 ꡐ장수만세ꡑ 라는 TV프로그램이 있었다. 사회자가 제일 먼저 할머니, 할아버지께 ꡒ올해 연세가 어떻게 되셨어요?ꡓ하고 여쭙고, 출연하신 분께서 ꡒ예순셋이여.ꡓ하고 대답하시면, 사회자 방청객 모두 ꡒ아유 그러세요. 참 정정하시네요.ꡓ하는 식이였다. 그런데 요즘에는 주위에 여든 넘으신 분들도 드물지 않고 일흔이면 경로당에서 젊은 편에 속한다고 한다.
장수의 기준은 대개 몇 세일까? 인간이 병에 걸리지 않으면 최대 125세까지 살 수 있다는 이론도 있다. 100세까지 사는 것도 머지 않아 실현 될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장수의 기준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게 될 것이다.
동경대 생리학 교수이며 장수학의 권위자인 모리시타 게이이치 박사가 최근 훈자, 발카밤바 등 세계 10대 장수촌의 100세이상 노인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장수 비결을 담아 펴낸 『세계의 장수식』이 국내에도 소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인의 평균 수명은 늘어나고 있으나 정작 건강하게 사는 노인은 드문 실정이다. 모리시타씨가 만난 장수 노인들은 150세에도 농사를 짓고 100세 아이를 낳는 등 젊은이 부럽지 않은 활력을 자랑했다. 물론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에 살기 때문이겠지만 모두 소식(小食)과 소식(素食), 즉 적게 먹고 가공하지 않은 소박한 음식을 즐긴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또 100세 이상의 장수인들은 대부분 자신이 태어난 곳을 떠나지 않고 직접 지은 농산물을 먹었다. 즉 ꡐ토양=농작물=인간ꡑ이라는 신토불이의 원칙을 지키는 등 식생활에 장수 비결이 있었다. 이 밖에도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었다.
반찬보다 주식의 비중이 크다.
주로 체식을 한다.
차를 즐겨 마시며 유산균 발효식품을 먹는다.
소금이나 고추, 향료도 많이 먹고 술과 담배도 적당히 즐긴다.
식사량의 반을 차지하는 주식의 경우 현미와 잡곡밥이 대부분으로 조, 수수, 콩, 옥수수를 섞어 먹는다. 빵도 깨끗한 밀가루에 이스트를 넣어 부풀린 것이 아니라 잡곡을 빻은 가루를 사용해 철판을 납작하게 구운 거칠고 딱딱한 것을 먹는다. 부식은 자연 재배된 신선한 야채 가운데 무, 당근, 우엉 등 근채루를 많이 먹으며 해조류, 어패류도 즐긴다. 간식으로는 자두, 호두, 땅콩 등을 먹는데 과일은 제철에 난 것으로 큰 것보다 작고 단단한 것을 즐긴다. 보강식품으로는 배아, 효소, 엽록소가 함유된 식품이나 인삼, 로열젤리 등을 먹고 쑥, 구기자, 질경이 등을 끓인 약초차나 녹차, 홍차 등 각종 차를 수시로 마신다.
먹는 음식만큼이나 먹는 방법도 중요하다. 장수인들의 특징은 꼭꼭 오래 씹어 먹는 것이다. 잘 씹어 먹으면 소화액의 분비와 장의 연동 운동으로 소화가 잘되며 침에 함유된 해독작용으로 음식물의 발암물질 등을 해독한다. 또 타액선이 자극받으면 파로틴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 모리시타 교수가 전하는 건강 ` 장수를 위한 다섯가지 조건 >
* 자연에 순응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 적극적이고 안정된 마음을 갖고 자연에 감사한다.
* 신선한 공기를 마시거나 바다, 산에서 대자연의 기를 받아들인다.
* 미식이나 폭식을 피하고 잡곡과 야채를 먹는다.
* 채식을 하고 나무로 된 집에 살면서 식물 섬유의 옷을 입는 삼식주의를 실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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