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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의 차-작설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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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3 22:4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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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의 차
"동의보감"은 동양을 대표하는 의서(醫書)다.
임진왜란의 격변기에 이 의서는 만들어졌다.
허준 선생은 많은 의서와 임상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만들었다.
훗날 콧대 높은 일본도 번역서를 냈고 한의학의 종주국이라는 청나라도 상하이에서 출간하였으니, 가히 동양의 대표 의학서라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동의보감"속의 차를 "쌍화탕"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동의보감 탕액편에는 차(茶)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고다(苦茶)...작설차"
"차 마시면 머리가 맑아지고, 소변을 편히 보고, 갈증이 줄어들고, 잠을 쫓으며, 찻잎을 굽고 볶으면 해독작용이 높아진다."
"구운 거위고기를 자주 먹는 사람은 속에 내옹(內癰)이 생길 것이라 했는데 끝내 생기지 않았다.
알아보니 늘 시원한 차 한사발을 마시고 있었다.
그것이 해독을 시켜준 것이다."
동의보감에 한글로"작설차"하고 뚜렷이 기록된 점은 조선조까지 중국차와 우리차가 이어져오고 활용되어 왔음을 웅변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민간약, 단방약초를 응용한 차는 무수히 많이 수록되어 있다.
일례로 중국요리 식당에 가면 후식으로"리치"하는 과일이 나온다.
중국 홍차에 응용하는 그 리치도 동의보감에 잘 설명되어 있다.
"모양은 삶은 계란 같은 데, 물기가 많고 향긋하면서 달다."
"리치의 열매는 꼭지가 딱딱해서 칼를 써야만 딸 수 있다"면서 소상히 적어두고 있다.
리치꽃을 홍차에 스며 화차(花茶)를 만든 리치홍차는 중국을 찾는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차의 하나다.
우리차문화연합회장/하오명/영남일보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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