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등공양의 공덕
등은 어둠을 밝히는 기구인 동시에 종교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초가 제 몸을 태워서 어둠을 밝히듯, “중생들을 깨우치기 위하여 등을 밝혀 부처님의 진리를 비춰줌으로써 모든 중생들이 선한 길을 가도록 하는 것”이라고 「등지인연경」은 말하고 있다. 등불 하나하나가 수미산 같고 등유는 넓은 바다와 같으므로 모든 공양구 가운데 으뜸이라고 한다.
♣ 연등 공양의 유래
석존 당시 마가다국의 아사세왕은 인도를 통일하는 업적을 남겼지만 아버지인 빔비사라왕을 죽이고 왕위를 빼앗았을 뿐만아니라 수많은 전쟁을 일으키는 악업을 지었다.
그 죄업으로 온 몸에 종기가 돋아 고생하던중 부처님께 귀의하여 참회기도를 올리고 종기가 말끔히 낫는 가피를 입게 되었다.
왕은 감사의 뜻으로 궁에서부터 기원정사에 이르는 길에 수많은 연등을 밝혔는데 이때부터 연등달기가 국가적인 행사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최초의 연등회라는 신라 진흥왕때로 7일 동안 팔관연회가 열렸다. 고려 태조는 ‘훈요십조’를 통해 “연등공양은 부처님을 섬기는 일”이라며 정월대보름부터 이틀에 걸쳐 연등회를 거행하였다.
♣ 연등공양 공덕으로 천상에 난 여인
한 여인이 등불을 밝혀 공양하고 33천마니염 궁전에 태어나 선법당에 이르르자 제석천이 게송으로 물었다. “너는 지난날 어떤 업을 지었기에 그 몸은 마치 황금덩어리 같고 큰 위엄과 덕이 있으며, 그 얼굴은 그 처럼 빛이 나는가” 그 연인이 곧 게송으로 답하였다.
“섬게의 진정한 구원의 등불이신 부처님을 지극한 마음으로 섬긴 까닭에
뛰어난 상호로 장엄한 몸 받았네
모든 법 가운데서 가장 거룩하신분 그 분 우러러 등불켜 공양했나니
등불은 홀로 타서 어둠을 밝히고 광명의 등불 모든 악을 물리치네
천개의 태양같은 그 등불 보고 진실로 믿는 마음 굳건해졌고
찬연히 타오르는 그 등불 보고 기뻐하면서 부처님께 예배했네”
부처님이 여인을 위해 설법하시어
스스로 믿고 이해하니 여인은 천상에서 보리도를 성취하였다.
「현우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