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위글은 <잡아함경>에서 어떤 제자가 묻자 부처님께서 대답하신 것입니다.
병술년 부처님 생신을 맞이하여 여러분에게 결코 없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영원한 재물이기도 한 보시의 기회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잘 아시겠지만 그동안 누추한 모습으로 말없이 계시던 부처님에게도 생신을 맞이하여 새옷을 입혀드리는 개금불사의 자리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스님에게 의복을 공양하는 것도 보시의 하나이거늘, 부처님께 새옷을 드리는 공양이야 말할 것도 없이 보시중의 으뜸보시가 아닐 수 없지요,
사람도 계절이 바뀌고 나이가 들면 어울리는 빛깔과 모양으로 옷을 바꿔입고, 날이면 날마다 빨아입곤 하는데, 세월이 느껴지는 부처님의 모습에 더는 죄스러워 침묵할 수가 없어 여러 불자님들과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복지를 기회를 나누고자 합니다.
개금불사에 동참하신 공덕은 참으로 무한하지요. 알기쉽게 몇가지만으로 설명하면,
* 첫째는 부처님께 새로운 광택을 보시하였으니,
밝고 건강한 육신과 아름다운 안색의 복을 받으실 것이며,
* 둘째는 부처님께 귀한 금옷을 보시하였으니,
영화를 누려 이름을 드날리는 복을 받으실 것이며,
* 셋째는 부처님께 새옷을 보시하였으니, 세세생생 의복이 충족할 것입니다.
의복을 충족하기 위해선 재물이 풍부해야만 가능하니,
부귀의 복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금강경>에선 ‘베풀되 베풀었다는 생각이 없이 베풀라’는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를 가르치셨지만, 우리가 베푼 보시의 공덕은 바라지 않아도 저절로 주어지는 복이지요. 마치 보시의 공덕은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넣는 국민연금과 같아서 결코 사라지지 않고, 세세생생을 통하여 두고두고 되받는 내생연금이랍니다.
그럼에도 보시에는 금액의 많고 적음에 상관이 없으니, 각각이 가진 분에 맞게
성의껏 하시면 됩니다.
절에 오실때마다 내가 올린 한조각의 금옷을 입고 계신 부처님과 눈맞추고, 기원도 하시고 가세요. 바로 여러분의 각각의 부처님이십니다.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량한 복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