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원각선교종 남한산 청운사


제   목  
형을 질투한 업보
[ 2005-09-24 00:48:54 ]
글쓴이  
admin
조회수: 1736        
홈페이지  
http://www.chungwoonsa.com , Hit: 211
전세에 어떤 두 형제가 불법에 뜻이 있어 출가하여 수행하였다.
형은 부지런히 수행하며 여러 가지 선행을 쌓았기 때문에 얼마
안되어 아라한의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동생은 매우 총
명한 머리로 경전을 부지런히 익혀 얼마 안가 삼장을 다 외웠기
때문에 삼장 법사로 불리게 되었다.
그 후 이 나라의 재상이 삼장 법사를 건축사로 초빙하여 많은 자
금을 주고 승방과 탑사를 건축하게 했다. 자금을 받은 삼장 법사
는 일꾼과 함께 땅을 구하여 탑사를 건축하였다. 마침내 그 절
이 완성되고 보니 매우 웅장하고도 수려하였다. 그 구성과 솜씨
가 매우 절묘하고 정교하였으므로 그것을 본 재상은 삼장 법사
를 존경하고 신뢰함은 물론 생활에 무엇 하나 모자람이 없도록
뒷받침해 주었다.
삼장 법사는 재상에게 좋은 호의를 받게 되자 이런 생각을 했다.
'절은 이제 완성되었다. 이제 스님들을 편안하게 살도록 하면 된
다. 이 기회에 재상에게 말하여 나의 형님을 초빙하도록 해야겠
다' 그래서 법사는 재상에게 가서 말했다.
"제게 형님 한 분이 계시는데, 출가하여 지금 열심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시주님께서 저의 형을 초빙하여 이 절에 머물도록 해
주십시오."
"다른 비구의 청이라도 거력할 수가 없는데, 하물며 법사님의 형
으로서 또 수행을 쌓은 분이시니 여부가 있겠습니까."
이렇게 말하고 재상은 곧 사람을 보내어 정중하게 청하였다. 그
가 이 절에 와서 열심히 수행하는 것을 보고 재상은 더없이 기
쁜 마음으로 극진히 대접하였다. 이렇게 열심히 수향하는것을
본 재상은 어느날 고급 비단을 그 수행인에게 선물로 주었다. 값
으로 따지면 천만냥의 가치가 있었다. 그러나 수행인은 그걸 받
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재상이 억지로 떠맡기다시피 했으므로
받긴 받았으나 '내 동생은 여러가지로 일을 하는 사람이니 이런
재물이 필요할 것이다.'하는 생각을 하고 비단을 동생에게 주었
다.
그 후에 재상은 질이 나쁜 비단이 있어 그걸 삼장법사에게 보시
했다. 그러나 삼장 법사는 반가워하는 표정이 아니었다. 그 후
에 또 재상은 천만 냥의 값어치가 되는 비단을 삼장법사의 형에
게 보시했다. 형은 그것을 받아 이번에도 동생에게 주었다. 동생
은 심한 질투심이 일어났다. 형한테서 받은 비단을 가지고 재상
이 사랑하는 딸에게 찾아갔다.
"당신의 아버지가 전에는 나를 후하게 대접해 주었소. 그런데
저 비구가 여기에 온 후로는 아버지를 어떻게 구워삶았는지는 모
르지만 나를 몹시 박하게 대하고 있소. 이 비단을 당신에게 줄
것이니 이것을 가지고 아버지 앞에서 옷을 만드시오, 그때 만약
아버지께서 그 옷감이 어디서 났느냐고 묻거든 '아버지께서 존경
하고 사랑하는 그 수행인이 주었어요.'하고 대답하시오. 그러면
아버지께서 반드시 화가 치밀어 오를 것이고. 다시는 저 비구와
말고 하지 않을 것이오."
이 말을 듣고 그녀는 삼장 법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동자처럼 소중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삼장 법사가 말을 받았다.
"만일 당신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는 당신과 영원히 절교할 것
이오."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러시는 겁니까?"
재상의 딸은 마음에 썩 내키지는 않았으나 마음이 약해서 그 비
단을 받았다. 그녀는 삼장 법사가 시키는 대로 아버지 앞에서 옷
을 만들었다. 아버지는 그 고급 비단을 금방 알아보았다. 그리
고 이렇게 생각했다.
'저 비구는 보기와는 다른 아주 나쁜 놈이군. 내가 준 비단을 고
맙게 여기기는 터녕 오히려 그것을 가지고 남의 딸아이를 유혹하
려들다니.'
재상은 그 뒤로는 비구가 찾아와도 못 본 체하며 돌아섰다. 비구
는 재상의 태도가 갑자기 달라진 것을 보고는 '분명 나를 비방했
거나 모함한 사람이 있었을 것이다.'하는 생각을 했다.
비구는 즉시 재상 앞에서 열여덟 가지의 신통을 나타내 보였다.
이것을 본 재상은 크게 놀라는 한편 부인과 함께 발을 붙잡고 절
하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그 후로 재상은 그 비구를 더욱 존
경하고 믿게 되었다. 그리고 삼장 법사와 딸은 모두 나라 밖으
로 쫒겨났다.

부처님은 이렇게 말을 이었다.
"그때의 삼장 법사는 사실은 바로 지금의 나이다. 형을 비방하
고 모함하였기 때문에 무량겁에 걸쳐 큰 고통을 받았고, 오늘날
에도 손다니의 일로 비방을 듣고 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누구
나 모든 일에 총명한 지혜를 지녀야 하고, 함부로 남을 비방하
여 죄를 짖지 말아야 하느니라."
<잡보장경>

부처님은 한때 음녀인 손다리의 모함으로 오해를 받은 일이 있었
다. 이렇게 모함을 받게 된 이유가 부처님 자신이 과거세에 타임
을 모함하고 질투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는 이 설화
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인간적인 부처님의 모습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감을 느낀다.
남을 질투하고 미워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를 질투하고 미워하는
것이 된다. 결국 그것은 돌고 돌아 자기에게로 되돌아온다.
질투는 '자신에 대한 자신이 없는 증명'이라고 머피는 말한다.
그렇다. 질투는 남보다 모자람을 느낄 때 오는 마음의 울음소리
이며 고통이다.
불교방송펌)


6/11, 총 게시물 : 213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113 불교설화-병든제자를 간호한 부처님 admin 2006-01-24 0 1878
112 건강이란-뇌출혈 admin 2006-01-24 0 1876
111 그렇게 살고싶다. admin 2005-12-21 1 1735
110 가까운 사이일수록 지켜야 할 것... admin 2005-12-21 0 1635
109 아침기도... admin 2005-12-21 0 1761
108 삶이란..-무애암 admin 2005-12-21 0 1816
107 * 계집종 호히니 admin 2005-12-05 0 1710
106 이 이야기가 전해주는 것은... admin 2005-12-05 0 1579
105 * 돈만드는 일곱가지 admin 2005-12-05 0 1674
104 돈 안들고 마음으로 하는 보시가 더 크다. admin 2005-12-05 0 1717
103 임종시에 염불한 총각 (왕생설화) admin 2005-10-20 0 2081
102 칭찬한마디, 악담한마디 admin 2005-09-24 0 1695
형을 질투한 업보 admin 2005-09-24 0 1737
100 자기몸을 보시한 토끼 admin 2005-09-24 0 1683
99 탱화-산신도 admin 2005-09-24 0 1774
98 "악마와 부처" 몸은 한몸이다. admin 2005-08-24 0 1735
97 본마음이란.... admin 2005-08-24 0 1701
96 6)가을에 먹는 사찰음식 admin 2005-08-03 0 1747
95 5)가을에 먹는 사찰음식 admin 2005-08-03 0 1814
94 4)여름에 먹는 사찰음식 admin 2005-08-03 0 1799
첫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