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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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에게 바라는 말씀 |
[
2005-04-22 01:5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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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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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신도라고 하면 신심이 제일입니다.
신심이 없는 사람이 시주를 조금 했다고 해서 신도라고 자부할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 의지하고, 부처님을 존경하며, 부처님께 공양올리면서 경전을 항상 옆에 두어 자주 읽고 그 뜻을 탐구하며 거기서 배운 것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사람을 신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모르는 것은 절에 가서 스님네에게 묻고, 또 법문을 청해서 이 취지를 분명히 알아가지고 바른 행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행이 나오지 않는 신도는 '신심이 없기 때문'이란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둘째, 시주는 형편대로 해야 됩니다.
어떤 사람은 분수에 넘치게 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재산을 두고도 너무나 초라하게 합니다.
"절도 내 가정이니 나의 책임이다." 라는 생각을 놓지 말았으면 합니다.
부처님 법문에 "마음에 거리낌이 없어야 참 지혜" 라는 말씀이 있는 것도
불제자에게 떳떳하고 수다스럽지 않는 밝은 가정, 맑은 사회를 건설하자는 목적을 두셨기 때문입니다.
세 째, 신도는 화주를 잘해야 합니다.
십 녀이 가고 백년이 가도 화주 한번 못해서 불법을 상대에게 들려주지 못했다면 정말 공부를 아니했을 뿐 아니라, 발원이 없는 사람입니다.
화주란 원을 세워 업장을 녹이며, 상대의 업장도 녹여 주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절에 불사가 있으면 모르는 신도에게 알리고,
선을 쌓지 못하는 신도에게는 착한 일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주지스님의 대행자이기 때문에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성질을 내지 않고 참고 견디며 수모를 이겨내면서 모르는 신도를 한사람이라도
불, 법, 승 삼보의 귀의토록 권장함이 화주란 뜻입니다.
부처님 말씀에
"부처님의 말씀을 한마디라도 전해 줌이 제일 큰 복이 됨이요,
부처님 경전을 발간해 냄이 두번 째 복이 됨이요,
세번 째는 자기라도 부지런히 닦음이 복이 됨이요,
네번 째는 경전이라도 끼도 다니며 경전 이름이라도 외우고 다녀라."
했습니다.
네번 째는 절에 오게 되는 동기입니다.
반드시 신앙심으로 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 절에 훌륭한 스님이 계시다는 말을 듣고 오는 분은 매우 적고 대개 소개를 받아서 오는 분이 많습니다.
절에 일단 오게 되면 의식절차와 절생활을 익히시어 자유로운 신앙생활이 되어져야 합니다.
화주에 너무 의지하지 마시고 밝고 맑은 생활의 실행자가 되십시요...
다섯 째, 신도라면 법회에 충실하셔야 합니다.
절에 오래 다닌 사람들은 다 아는양 법회 시간을 피해버리고,
모르는 새 신도는 "법회는 아니하고 스님네가 목탁이나 치고 염불이나 하고 축원이나 하는 곳" 인줄로 인식하고 있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법문과 경전을 통해 밝은 지혜와 맑은 처신법을 익힐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법회에 나와서 법문 듣고 경전 읽는 습성을 길러야 합니다.
이몸 벗으면 다시 좋은 몸 받을 것을 확신하면서 법회에 열심히 참석하여,
참회하고 업장소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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