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10월 25일 11년간의 대역사끝에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 설악산 신흥사 통일대불은 높이 14.6m, 좌대높이 4.3m, 좌대직경
13m의 세계 최대 규모 청동 불상으로 아파트 6층 규모에 청동 1백 8톤이 소요된 작품이다.상호는 석굴암 부처님을 포함, 한국의 1백대
불상의 상호를 컴퓨터로 분석해 조성한 이 시대의 최고의 원만상호로 평가되고 있으며, 청동좌대의 둘레에는 통일을 기원 하는 16나한상이 섬세하게
조각됐고, 복장에는 92년 미얀마 정부가 기증한 부처님 진신사리 3과와 다라니경, 철보 등 각종 복장유물이 봉안됐다.
역사에 길이
남을 20세기 최대의 불상으로 조성하기 위해 황수영 전동대 총장, 홍윤식 동대 문화 예술 대학원장, 정영호 교원대 박물관장, 김정기 한림대
교수가 자문을 담당했고, 조성은 김성호 불교미술관 대표가 맡았다.
통일대불의 그 위용은 그 커다란 위덕광명으로 금방이라도 민족의
허리를 가로막고 있는 분단의 철조망을 넘어 온 민족이 부둥켜 안을 수 있는 날이 올 것만 같은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